최대 2600만원 지원, 올해 전기차 1만4000대 보급 개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전기차 충전소 /사진=머니투데이DB

올해 지자체별 최대 26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전기차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올해 1만4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전국 101곳 지자체에서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접수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보조금 신청은 지난해 31곳 지자체에서 두 배 넘게 늘어 지자체 70곳에서 이뤄진다. 환경부는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총 1만4000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국고 1400만원, 지방비 300만∼1200만원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자체별로 1400만원에서 2300만원 사이에서 현대 아이오닉을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울릉도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2600만원이다. 이어 청주 2400만원, 순천 2200만원 순으로 높다.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로 총 7361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어 서울 3483대, 대구 1931대, 부산 500대 순이다.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3724킬로미터(㎞)를 주행할 경우 차량 구매 비용, 세금, 연료비를 포함한 5년간 총 전기차 비용은 1600만∼2500만원으로 추산된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 2800만원과 비교할 때 전기차가 최대 1200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는 인근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방문해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지자체에 서류 제출 등 관련 절차를 대행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전기차를 구매하면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환경도 살리고, 연료비가 저렴해 가계부담도 덜 수 있다”며 “전기차의 장점이 널리 알려져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