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간산행이 멧돼지 습격받을 가능성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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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국립공원 내 야간산행이 멧돼지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간대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2년간 북한산국립공원 일대 무인카메라 38대를 이용해 멧돼지를 관찰했더니 오후 6시 이후부터 새벽 5시 사이 출현 횟수가 전체 출현 횟수의 87.9%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북한산에는 약 120마리의 멧돼지가 서식(밀도 2.1마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북한산 일대 탐방로와 인근 도심지역에서 출현하는 멧돼지는 연평균 199건에 이른다.

특히 멧돼지는 교미기(12~1월)와 번식기(5월)에 세력권을 형성하고 새끼를 보호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야간 겨울산행이 멧돼지와 마주칠 확률이 높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며 "불법 샛길 출입을 비롯해 새벽 인적이 드문 탐방로 산책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행 중 혹시라도 멧돼지와 마주치게 되면 소리치며 달아나는 등 멧돼지 주의를 끄는 행동을 절대 삼가고, 주위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조용히 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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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간산행이 멧돼지 습격받을 가능성 가장 커"

전체 출현횟수의 87.9%가 야간
샛길출입 등 불법산행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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