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3대 신평사로부터 'A레벨' 인정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KT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레벨’을 인정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KT는 피치와 S&P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의 ‘A3’는 피치, S&P의 ‘A-‘와 같은 등급으로 여겨진다.

KT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를 회복한 것은 2014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실적 하락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KT의 신용도를 A3 등급에서 Baa1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최근 12개월 기준 KT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2배로, 2014년(2.5배)과 비교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보유해 재무적 완충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무선 사업 성과와 영업이익 성장세 안정화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KT가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지출(CAPEX)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무디스의 등급 상향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KT는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으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전무는 “KT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 등급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글로벌 3대 신평사로부터 'A레벨' 인정

2014년 2월 이후 3년만에 첫 'A-' 레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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