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최종면접 '건전성·CIR·조직문화' 묻는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민선 1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25일 결정된다. 최종후보인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3인은 이날 면접에서 건전성, 비용효율성(CIR),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전날 최종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3명의 행장 후보에게 △건전성 유지방안 △CIR 개선방안 △조직문화 개선방안 등 3가지 면접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25일 진행되는 최종면접에서 3가지 과제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발표한다.

임추위는 지난 2년 동안 개선돼온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CIR 개선책, 옛 상업은행과 옛 한일은행 출신간 화학적 통합을 위한 장치 마련 등을 우리은행의 향후 중요한 과제로 판단한 것이다.

한 임추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좀더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후보들간에 비이자수익 증대 방안이나 기업금융과 소매금융간 자산배분 등에 대해 이견이 큰데 단순히 잘하겠다는 의지만 강조할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최종면접 당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행장 후보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새 행장의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또 다른 임추위 관계자는 "차기 행장 임기는 1년부터 3년까지 가능하다"며 "임기는 행장 선임자의 향후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선임돼도 다른 후보들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2년간 행장을 역임했지만 이번에 행장으로 다시 선임되면 새 임기를 부여받는다는 의미다.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해 2년 이상의 임기를 부여받으면 이순우 행장보다 더 긴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순우 전 행장의 임기는 2011년3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였다.

우리은행장 최종면접 '건전성·CIR·조직문화' 묻는다

25일 최종면접 후 이사회서 당일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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