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톡으로 누구나 '비서' 갖는 세상 만들것"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모든 개개인에 특화된 ‘나만의 비서’가 될 것입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밝힌 올해 카카오톡의 서비스 진화 방향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상품 주문과 예약, 구매는 물론 사용자에 맞춤 콘텐츠를 추천, 개개인에 특화된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야심이다.

그는 24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서 이같이 카카오톡 서비스 구상을 전했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메신저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for Kakao’로 카카오톡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카카오톡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

먼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음식 주문 서비스다. 올 봄부터 카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피자와 치킨, 햄버거 등 20여개 프랜차이즈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주문과 예약(예매), 상담과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고 쇼핑도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의 진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개인 맞춤형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다음과 카카오가 가진 콘텐츠를 적극 활용, 이용자마다 다른 욕구를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로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안에서 모든 정보와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는 “딱 필요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받아보고 궁금한 건 바로 물어보고 카카오톡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보려고 한다”며 “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무엇이든 척척 도와주는 비서 같은 카카오톡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똑똑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수익화도 본격화한다. 서비스나 기업을 이용자와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누구나 개설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으로 선보여 사업자들을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큰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소상공인들도 플러스친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를 하는데 너무 중요한 고객 확보와 유지 뿐 아니라 구매, 주문, 예약, 예매 등 비즈니스의 목적이 모두 카카오톡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