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망] 하락세 주춤…제조업지수 발표까지 판단 유보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6시09분 현재 다우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0.14% 하락한 1만9799를 지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은 각각 0.02%와 0.05% 상승한 2262.50와 5066.12를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 PMI가 공개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20000 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늦추는 영국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유럽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대법원은 브렉시트 협상 전 영국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2년을 시한을 두고 브렉시트를 계획 중이던 테레사 메이 총리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 계획의 연착륙 가능성이 열리면서 이날 스톡스유럽과 FTSE100이 각각 0.3% 오름세를 보였다.

아시아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의 행보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0.55% 하락한 1만8787.9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55% 내린 1506.33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동반자협정(TTP)탈퇴를 결정하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확장을 보였다. 시장 정보제공업체 마킷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공동 조사한 1월 일본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8을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3142.5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춘절을 앞두고 인민은행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주간 기준 사상 최대인 1조1천30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