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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엘리엇 막아라…달라진 韓 증시 "주주님 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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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엘리엇 막아라…달라진 韓 증시 "주주님 우대합니다"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 VIEW 5,871
  • 2017.0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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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등 배당 증액&자사주 매입·소각 줄이어…주주행동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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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를 홀대하던 '짠돌이' 한국 기업이 달라졌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배당 증액은 물론 예상치 못한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나섰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2017년 초 코스피는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견고하게 사수하고 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도 4년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1.7%로 예상되며 시중 정기예금 금리에 못지 않게 올랐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상장 기업 대부분은 유보 현금이 넘치고 있어 결국 삼성전자 (46,050원 상승1450 -3.0%)를 선두로 주주환원 정책이 점점 강화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은 만년 저평가 상태인 코스피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곳간에 현금 쌓였다…달라진 韓 기업=24일 삼성전자는 올해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했던 6~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 11조3000억원의 특별 자사주 매입이 연례 행사가 될 거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이제 현실이 된 것이다.

제2의 엘리엇 막아라…달라진  韓 증시 "주주님 우대합니다"
주요 상장사들도 삼성전자 뒤를 잇고 있다. 현대자동차 (121,000원 상승500 -0.4%)는 25일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주환원 비율이 잉여현금흐름의 10~3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상향 조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 10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해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두산 (97,200원 상승500 0.5%)도 자사주 106만주(5%) 소각을 결정했고 2016년 배당금을 주당 5100원으로 계획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4%대 배당수익률로 정기예금금리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9월 7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코웨이 (88,600원 상승2100 2.4%)는 12월에는 700억원을 더 추가했다. 주주친화적으로 평가받는 김도진 행장을 선임한 기업은행 (14,000원 상승100 -0.7%)은 보유 중인 KT&G 주식을 매각해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이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의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고 2009년 대비로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주주친화정책의 재원이 되는 계정으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할 유인이 높아진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 주주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게 된다"며 "주주친화 정책의 강화로 국내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주행동주의 확산…코스피 재평가 가속화할 것=지난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주주 서한을 보내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활동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편 글로벌 헤지펀드 집단이 한국 기업에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한국 재벌 기업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외국인 지분율보다 낮은 곳이 많아 외국계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정책 요구 성공 확률이 높을 거란 예상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외국인 지분율이 50.69%에 달하는데 최대주주 지분율은 18.44%에 불과하다. 현대차·현대모비스도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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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외국인 지분율보다 낮은 기업은 행동주의 투자자의 1차 목표가 될 수 있다"며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방어한 경험이 부족한 한국 기업은 손쉬운 투자 대상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과 헤지펀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주주행동주의로 나타날 거란 관측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라임데모크라시'를 출시했고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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