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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은 MMORPG 전쟁 중…장르 편중 심화 우려도

인기 IP 기반 모바일 MMORPG 개발 잇따라…"특정 장르 쏠릴 경우 게임유저 이탈 우려도"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입력 : 2017.02.1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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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은 MMORPG 전쟁 중…장르 편중 심화 우려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전쟁이 시작됐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이 올해 주요 전략게임으로 MMORPG 모바일 게임을 내세웠다.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된다. 일각에선 모바일 게임 시장에 특정장르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바일 MMORPG’에 꽂힌 게임업계= 넷마블이 선봉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흥행 대박에 힘입어 올해 인기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 게임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이카루스’, ‘테라’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 중이며, 자사의 대표 게임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 역시 모바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리니지’ 세계관과 콘텐츠를 고스란히 옮긴 ‘리니지M’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리니지M’은 2분기 중 출시된다.

넥슨은 자체 개발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와 ‘AXE’를 내놓는다. 이외 게임빌은 ‘로열블러드’와 ‘프로젝트 원’(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 역시 자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제작에 나섰다. 이 게임은 내년 출시된다.

모바일 MMORPG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 MMORPG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 MMORPG 시장성 확인…장르 편중 부작용 우려도= 이처럼 게임사들이 모바일 MMORPG 개발에 적극적인 데는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MMORPG 장르의 흥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기 때문. 우선 모바일 게임에 응용할 수 있는 인기 IP가 대부분 PC 온라인 MMORPG 게임에 기반을 두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에서 인기를 얻은 IP를 활용한다면 그만큼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대폭 높아지고 LTE(롱텀에볼루션)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온라인 MMORPG 주요 요소들을 모바일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던 것도 한몫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볼루션의 초반 흥행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대 초반 성과다.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레볼루션이 앞서나가는 가운데 신작 모바일 MMORPG들이 추격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최근 RPG(역할수행 게임) 불모지로 불리는 북미·유럽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RPG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결국 RPG 장르의 종착지는 MMORPG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장르 편중이 심화되면서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인기 IP와 MMORPG를 융합하는 데에만 집중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게임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RPG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잠재 게임 수요자들을 잃을 수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레볼루션에서 인기 IP와 MMORPG를 융합한 모바일게임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모바일 게임시장 중심에서 MMORPG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서진욱 sjw@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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