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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CIO "IT등 경기민감주 투자 계속할 것"

4개사 CIO "내수주 단기반등 그칠 것, 주도주 교체로 보기는 어려워"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입력 : 2017.02.15 04:30|조회 : 9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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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CIO "IT등 경기민감주 투자 계속할 것"
2월 들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주가 하락하고 내수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시장 주도주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트럼프 이슈 △원화 강세 △주가 단기급등으로 경기민감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수주 강세는 순환매 성격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승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무는 경기민감주 약세의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세(수출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수입품에만 세금을 물리는 것) 도입 관련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국경세 도입시 타격이 불가피하고, 환율조작국으로 지목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T업체들의 경쟁력이 여전하고 최근 환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절대적 수준에서는 수출 업체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IT 업황이 좋고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들은 치킨게임의 최종 승자로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최근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IT주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뿐 아니라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호재가 여전히 남아있고 하이닉스 (54,000원 상승400 0.8%)도 D램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초 배럴당 25달러에서 반등하는 등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며 "주식 수급이 바닥이고 정국도 더이상 나빠질 게 없는 만큼 현 시점이 투자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IT주 빅사이클이 온 것은 맞지만 인공지능(AI), 4차산업혁명,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IT 등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주도주가 압축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주 반등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CIO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했다. 허 부사장은 "내수주들이 많이 빠졌다고 하지만 주가가 하락한지 불과 1년여 밖에 안됐다"며 "경기민감주들은 2012~2013년에서 몇 년간 빠졌던 만큼 아직도 주가가 싸다"고 판단했다.

허 대표는 "철강, 화학, 기계 등 경기민감주 주가가 트럼프 취임 기대감으로 반등했다가 빠졌고 이 자리를 내수주가 메웠다"면서 "주도주 교체라기 보다는 트럼프 이슈로 인한 단기 모멘텀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1년 이상 진행돼온 대형가치주 장세가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며 "점차 중형주가 오르고 그 다음으로 소형주까지 오르는 균형있는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시가총액 3000억~2조원 사이의 중형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정
한은정 rosehans@mt.co.kr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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