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옐런효과? 닛케이 오전 1.22% 상승마감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본 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는 1만9473.50으로 전일 대비 1.22%, 토픽스는 오전 1556.22를 기록 전일 대비 1.1% 상승했다. 옐런은 이날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위해서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이는 일본, 중국 등 아시에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일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휩싸였던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사임하면서 닛케이지수가 1% 이상 빠지면서 요동쳤다. 그러나 이날 옐런이 미국 가계대출이 급증한 점을 지적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는 다시 상승 국면으로 반전됐다. 엔하 가치가 하락해 투자자들의 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소폭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11시32분 현재 3215.82로 0.07% 내렸다. 전날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가 제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중국 CPI와 PPI가 크게 상승했다. CPI는 전월 대비 2.5% 상승해 2.4% 증가를 소폭 웃돌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9% 올랐다. CPI의 경우 지난 10개월동안 약 10%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철광석,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과잉설비를 막는 등 중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정책이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달러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절상됐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632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4일 고시한 6.880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