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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친구 "그는 마카오에서 삶을 '덤'으로 느꼈다"

"아들 김한솔, 안전 매우 우려…특별보호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2.16 10:15|조회 : 2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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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 2010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사진=김정남 페이스북
김정남이 2010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사진=김정남 페이스북
피살된 김정남이 자주 방문했던 마카오에서 그와 가깝게 지냈던 친구 A씨가 "김정남은 마카오에서의 삶을 '덤'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살해됐다.

1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10년 이상 긴밀하게 지내온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살해되기 전부터 A씨에게 "지금 내 삶은 빌린 시간(borrowed time), 즉 '덤'같은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경호원 없이 마카오를 다니곤 했다. A씨는 "김정남은 무자비한 본인의 이복동생이 언젠가는 김정남 본인을 처단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긴 했지만, 북한 정권에 대해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남은 본인의 인생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김정남은 그의 이복 동생(김정은)이 그를 찾고 있고, 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화요일 김정남과 저녁 약속이 있었다. 그런데 점심시간까지 아무 연락이 없더라. 함께 저녁 먹기로 한 또 다른 친구도 '김정남 연락이 없다'며 걱정했다"면서 "참 이상한 일이었다. 김정남은 해외에 있더라도 본래 바로 답하는 친구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존(John)'이라 부르던 김정남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김정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에 따르면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이 사형당했을 때, 김정남은 더욱 두려움에 빠졌다. A씨는 "김정남은 그럼에도 편집증적이거나, 지나치게 조심하진 않았다"고 말헀다.

김정남은 마카오에서 그의 아들과 딸을 키웠다. 김정남의 가족들은 현재 모두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본인의 안전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그는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씨는 특별보호를 제공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카오 경찰은 김정남의 가족들에게 특별보호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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