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실시간 속보

경제신춘문예 (~12.08)KMA 2017 모바일 컨퍼런스 (~11.23)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MT 시평]美보호주의 강화와 신흥국경제

MT시평 머니투데이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입력 : 2017.02.17 04:57|조회 : 9513
폰트크기
기사공유
[MT 시평]美보호주의 강화와 신흥국경제
미국 트럼프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 압박에 직면한 멕시코 페소화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해 올해 들어 통화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는 신흥국도 많은 실정이다. 미국 금리의 상승 추세가 신흥국으로부터의 대규모 자금유출을 부추겨 금융시장을 강타할 것이란 우려도 현실화하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신흥국 경제의 상대적 안정은 허약한 기반 위에 있고 머지않아 균형이 깨질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신흥국의 안정세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신흥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도움이 되고 있다. 철강산업 등에서 중국발 과잉생산 압력도 완화되는 등 각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의 물가상승률도 높아지면서 디플레이션 공포도 후퇴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회복세가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경향이 유지돼 신흥국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신흥국의 안정성이 유지될지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향방, 미국 금리의 상승속도, 보호주의 정책의 영향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가 완만히 상승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경향이 유지된다면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지난 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조 준수율이 90%에 달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하는 등 당분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주의정책이 미국 경제에 뚜렷이 좋은 효과를 주지 못하는 한편 신흥국 경제를 서서히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커지느냐가 초점이 된다. 미국이 높은 세율로 국경세를 도입하거나 기업의 투자전략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면 글로벌 생산의 효율성이 희생되고 기업 수익에도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수입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정책이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부추겨 금리상승 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 신흥국의 경우 무역 측면에서 악영향과 함께 글로벌 기업의 직접투자나 증권투자가 위축되고 경제가 더욱 악화할 우려도 있다.

이상을 보면 미국 등 선진국 경제와 신흥국 경제의 동반 성장이란 선순환이 중요한 시점일 것이다.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제조업이 이전되면서 피해를 본 선진국의 지역경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신흥국으로서는 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업환경을 조성하면서 선진국과의 ‘윈윈’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11일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이 공정무역을 주도한다는 데 합의했다. 중국 등 신흥국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독특한 정부 개입형 정책의 부작용이 커졌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흥국들의 이질적 경제시스템의 부작용으로 각종 산업의 과잉설비 문제나 외국 기업 차별 문제 등이 심각해지고 국제 통상마찰과 함께 세계 경제의 중장기 균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흥국의 자유화 정책 강화, 선진국과 신흥국의 전략적 협조의 강화가 신흥국 경제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