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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적극적 관리'로…외환 전략 바꾼다

외환 위험노출액 가이드라인 설정키로…금융시장 불확실성 대비 차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입력 : 2017.02.17 04:30|조회 : 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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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적극적 관리'로…외환 전략 바꾼다

543조원(2016년 8월 말 현재)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외환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적극 관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환헤지(위험회피)를 줄여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외환에 노출되는 투자자산을 적극 관리하는 방식으로 리스크관리 강화에 나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6일 '2017년 사업운영계획'에서 '전술적 외환 익스포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투자금액 대비 전술적 외환 익스포저 조정 범위를 ±3%까지 가능하게 했다. 또 외환정책 변경에 따라 통화별 블록 범위가 초과될 경우 이를 조정하는 전략적 통화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 자산 543조원 중 환율변동에 노출된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해외주식(74조6000억원), 해외채권(22조2000억원), 대체투자(56조5000억원) 일부 등 120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계획(2016~2020년)에 따르면 해외투자규모는 2020년 말 250조원을 넘어선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이나 해외 대체투자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환헤지 비용이 만만치 않고, 특정 통화에 투자가 집중되지만 않는다면 환율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채권만 환헤지했는데 이 규모를 올 연말까지 50%로, 2018년까지는 0%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환헤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인 대신 외환변동성에 노출되게 생겼으니 다른 방식으로 이를 조정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자산이 국가별로 분산돼 있어 통화별로 분산투자하면 자연스럽게 헤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내 정치환경 불안, 미국 추가 금리인상, 보호무역 강화, 유럽 정치 불안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적극적으로 환위험 관리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비중이 80%를 넘어 전략적인 통화구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부 통화에 집중 투자할 경우 통화간 상쇄효과를 통한 자연 헤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자산을 다양한 통화로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체투자에도 국가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 잠재적 취약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기금 특성상 안정적 수익증대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위험 관리에 집중하자는 것이 큰 틀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는 해외주식 직접 패시브투자 비중을 해외주식의 35%에서 40%로 늘려 위탁수수료를 줄이기로 했다. 또 성장성 높은 중국, 인도 채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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