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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잡은 안희정, 이번엔 3040 '강남좌파' 잡는다

[the300]문재인 핵심 지지층 공략…세싸움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입력 : 2017.0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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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신 선생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서신 등을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발간했으며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체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2017.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신 선생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서신 등을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발간했으며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체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2017.1.15/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 찍고 호남으로, '5060' 세대 잡고 '3040' 세대까지.

중도보수층에서 추격 발판을 만든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을 노린다. 그동안엔 서로 다른 계층을 공략했던 두 사람이 앞으로는 남은 표밭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지사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아트홀에서 '영(Young) CEO' 300명과 만나 일자리 문제와 경제 비전에 대한 '즉문즉답' 행사를 연다. 주로 30~40대의 젋은 벤처 사업가들이 참석해 안 지사가 가진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과 기업관, 경제 개혁 방향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중반부터 벤처 사업에 뛰어든 이들은 주로 강남과 분당, 판교 등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 일대에 주로 사업체를 두거나 거주하면서도 야당 지지가 두드러지는 이른바 '강남좌파' 성향이 강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총선과 올해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을 이루는 집단으로도 꼽힌다.

안 지사는 상대적으로 이들 지지층에서는 약세다. 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월 셋째주 조사에서 안 지사는 50대와 60대 이상 연령 층에서는 29%와 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 24%와 14%를 기록한 문 전 대표보다 앞섰다. 그러나 30대와 4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48%와 43%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안 지사는 이에 비해 16%와 27%로 크게 뒤진다.

안 지사는 30~40대에서 취약한 지지율을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젊은 리더십'을 고리로 3040세대에 다가서는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대선 예비후보 캠프 공동 후원회장도 30~40대의 젊은 활동가 그룹으로 꾸렸다.

안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은 안 지사가 오를 때 문 전 대표도 오르는 구도였지만 이제는 서로 지지율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됐다"며 "3040 세대에서는 안 지사의 인지도가 아직 낮아서 이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와 한판 격돌을 예고하고 있는 또다른 지지층은 호남이다. 호남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순회 지역 경선 첫번째 지역이면서 야권의 심장부라는 의미가 있다. 또 '문재인 대세론'을 깨트리는 가장 중요한 상징성이 있어 안 지사로서는 '호남 대전'이 사실상의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지사 측은 안 지사의 고향인 충청에서 지역 1위 기반을 만든 후 그 지지세를 호남으로 확장해 이를 수도권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당초에는 호남에서 최대한 문 전 대표를 따라잡은 후 경선에서 최종 2위를 하고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것이 당면 목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남에서도 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이날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는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34%의 지지율을 기록해 24%의 문 전 대표보다 10%p 앞섰다. 갤럽 조사에서 안 지사가 특정 권역에서 지지율 1위로 올라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32%, 안 지사가 21%로 지난주보다 각각 1%p씩 올랐다.

안 지사와 가까운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남의 50대 이상 장년층이 안희정으로 돌아섰다"며 "호남 여론은 장년층이 주도한다는 점을 봤을 때 호남에서 안 지사가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휴대전화 RDD(무작위 발생)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된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에 대한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0%, 표본오차 ±3.1%p로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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