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이유가 잦은 SNS 활동 때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사진=페이스북 캡처

김정남이 피살된 배경에 잦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활동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5일(현지시간) "김정남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을 발견했다"며 그의 활발한 SNS 활동이 죽음으로 몰고가는 데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 중에 '김철'이란 이름이 있고 해당 계정엔 마카오, 중국 등지에서 찍은 김정남의 사진들이 발견됐다. 김철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여권명이다.

NK뉴스는 김정남의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이 자기 자신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계기가 됐고 이것이 피살까지 가는 데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암살 위협을 받고있는 사람이라기엔 너무 부주의했다는 것이다.

김정남은 사진을 통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거리낌없이 공개했다. 2008년 10월 김정남은 한 백인 남성과 함께 요트에 서있는 사진을 올렸다. 2013년 3월 4일엔 해당 게시물에 '유럽이 그립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2010년에 게재된 또 다른 사진에는 '좋은 장소!'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에서 김정남은 5성급 호텔 '윈마카오' 앞에 서있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프로필 사진이다.

계정 프로필엔 사용자가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 모스크바에 있는 프랑스 학교에서 수학한 것으로 나와있다. 앞서 김정남은 유년 시절 해당 두 학교에 다녔단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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