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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당신을 깜짝 놀라게 할 일들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7.02.18 07:32|조회 : 1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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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은퇴한 독자들에게 물었다. “은퇴 후 가장 놀라운 일이 무엇인가요?” 독자들은 “거의 전부 다요”라고 답했다. 은퇴 전문가들이 은퇴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하지만 실제 맞닥뜨리는 은퇴 후 삶은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놀라움에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었다. WSJ에 실린 은퇴 후 놀라게 되는 일들을 소개한다.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b>1.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b>=패트리샤 플럼메리는 7년 전 회계사 일을 그만 둔 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4명이 함께 밴드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언제나 돈이 목적이 아닌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성취감과 내가 기타를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를 의기양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은퇴란 어둠 속에서 크게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 자기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을 배우고 잘 모르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전엔 알지 못했던 놀라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b>2.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b>=부동산 중개사로 바쁘게 살았던 빅키 랍은 은퇴 후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오래 얘기할 수 있고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놀아줄 수 있으며 쇼핑몰을 한가하게 돌아다니며 물건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야 자신의 시간이 다른 누군가나 다른 무엇인가에 의해 결정되고 지배당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b>3. 돈을 벌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b>=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생활비를 걱정한다. 돈을 벌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을지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은퇴 전에 자기 절제의 훈련을 충분히 쌓아온 사람들은 은퇴 후 수입 없이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은퇴 전에 모든 빚을 청산하는 것이다. 은퇴한 엔지니어인 릭 아벨은 “나는 40년 이상 같은 집에 살았고 한번 차를 사면 10년 이상 몰았으며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수입 내에서 지출했다”며 “편안한 노후를 위해선 일하는 동안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4.생각보다 지출이 많다는 것</b>=은퇴 전문가들은 일을 그만 두면 돈을 벌 때보다 지출을 20%는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은퇴 전에 비해 생활비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물론 출퇴근에 드는 교통비, 사회생활을 위해 써야해야 했던 의복비 등은 줄어든다. 반면 늘어난 시간을 보내는데 드는 비용이 늘어난다. 예를들어 여행이나 취미에 드는 돈이 증가한다. 산악회 활동을 하는데도 교통비와 밥값은 필요하다. 의료비 지출 부담도 커진다. 각종 경조사에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든다.

<b>5. 죽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가깝다는 것</b>=은퇴 후 가장 부정적인 놀라움은 배우자의 죽음이다. 아내를 알츠하이머병으로 먼저 보낸 빌 시어스는 “은퇴할 때까지 인생의 즐거움을 늦추지 말라”며 “당신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매일 감사하라”고 조언한다. 은퇴 후 배우자의 죽음은 충격적이지만 사별 후 재혼 역시 놀라운 일이다. “다 늙어서 무슨…”이라며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앞서 소개한 시어스는 먼저 떠난 아내의 친구와 재혼했다.

<b>6. 예상했던 것보다 상실감이 큰 것</b>=은퇴 뒤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워 놀랐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은행 임원으로 퇴직한 케빈 블레이클리는 “은퇴 후에 가장 예상하지 못했고 가장 어려웠던 일은 일시적으로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이라며 “40년간 정력을 쏟아 일하다 갑자기 내가 필요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은퇴한 의사 빌 펜턴 역시 일을 그만둔 뒤 자아 존중감이 다소 떨어졌으나 일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함으로 상실감을 극복했다. 그는 “이전에는 내게 일이란 생활비를 벌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지금은 나와 사회에 도움을 주고 목적을 가진 어떤 활동이든 일”이라고 밝혔다.

<b>7.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다는 것</b>=일을 그만두고 나이 들면 새 친구를 사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은퇴 후에는 새로운 사교의 장이 열리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건설회사 사장으로 은퇴한 빌 하이츠는 “은퇴생활에서 행복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과 직결된다”며 “일을 그만둔 뒤 성공한 은퇴자들이 주변에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는데 그들은 자기가 전에 했던 일에 대해선 거의 말하지 않고 새로 배우고 있거나 시도하는 일에 대해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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