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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1인 2역?…"2개의 신원 확인"

印尼 언론 "여권 ID와 거주지 등록 ID 달라…이름·생년월일·직업 모두 상이"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입력 : 2017.02.17 16:41|조회 : 1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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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사진=더스타 캡처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사진=더스타 캡처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이 두 개의 이름을 사용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는 인도네시아 뉴스 포털 쿰파란을 인용,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완전히 다른 사진에 다른 이름, 다른 생년월일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성이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여권을 기반으로 그가 '시티 아이샤(Siti Aisyah)'란 이름의 세랑 출신이라고 밝혔다. 1992년 2월 11일생으로 여권에 있던 사진은 포니테일 스타일이었다.

쿰파란은 그러나 그가 살던 자카르타 웨스트 앙케 마을에 등록된 신원(ID) 번호를 조회하면 이름이 '시티 아이사(Siti Aisah)'로 나오며 생년월일은 1989년 11월 1일로 기재돼있다고 전했다. 부착된 사진에서 그는 풀어헤친 머리를 하고 있다.

'시티 아이샤'란 이름에선 직업이 '사업가'로 돼있으나 '시티 아이사'란 이름에선 '주부'로 돼있다고 한다. 또 '시티 아이샤'란 신원에선 그가 아들 한 명이 있는 이혼녀로 돼있다.

이와 관련, 앙케 마을 책임자 드위 아리요노는 쿰파란과 인터뷰에서 "왜 시티 아이샤가 두 개의 다른 ID를 갖고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시어머니 리안 키옹은 이날 인도네시아 외교부 관계자에게 "아이샤가 남편과 이혼한 후 아이샤는 물론 아이샤의 가족과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리안 키옹은 아이샤가 이혼 후 자신의 7살 된 아들을 만나러온 적이 거의 없다며 기껏해야 1년에 한 번 정도 오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고간 건 지난 1월 28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아이샤의 가족과 친구들이 김정남 피살에 그가 연루됐단 소식에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이샤의 시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이샤가 "매우 친절하고 예의바른 아이였다"며 "그가 누군가를 죽여 체포됐단 얘길 듣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샤의 마음이 무엇인지 내가 모르긴 하지만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샤가) 유능한 요원으로서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리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아이샤의 이웃 주민이었던 아미나란 주부도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상냥했고 친절했다"며 "그가 엄청난 사람을 죽였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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