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1년 판교에 '말로 다 되는' APT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17일 열린 SK텔레콤과 전문 부동산 기획/개발 기업 아시아디벨로퍼가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신개념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선보이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사진 왼쪽)과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이 신개념 아파트의 탄생을 위한 양사의 적극적 협업을 다짐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자사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2021년 판교에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전문 부동산 기획·개발 기업인 아시아디벨로퍼와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신개념 '음성인식 아파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음성인식 기술은 오는 2021년 판교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조성할 1226가구 규모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에 배치된다. 세대별로 거실 및 각 방에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기기 '누구'를 배치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음성으로 음악을 들려주거나 일정을 확인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도 △조명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편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마트홈 아파트'가 완성되면 거주자가 모든 것을 직접 움직여 손으로 조종하는 현재의 홈기기 이용 방식을 넘어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과 아시아디벨로퍼는 준공 시점 기준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이나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하기로 했다. 준공 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편의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행사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10년치를 입주민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올 상반기 분양이 시작돼 2021년 입주 예정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부문장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아시아디벨로퍼와 거주공간,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며 "이번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