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연립정부 대상 바른정당도…경제정책이 중요한 기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왼쪽)이 1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에 참석해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천정배 전 공동대표. 2017.02.19/사진=뉴스1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가 20일 "(대선 후 공동정부 내지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경제정책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집권을 해도) 단독 과반수 정부는 물론 안 되니까 연대가 필요하다. 그때 중소기업 강화를 통해서 첨단산업을 더욱 더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비전을 같이 공유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또 남북관계를 우리나라에선 전쟁은 절대 안 된다, 군사적인 억지책을 강구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실히 하는 데에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같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정당과의 연대, 그건 꼭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그때 바른정당과도 얼마든지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안희정 지사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도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물론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정치를 하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그런 나라를 제대로 이끌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냐, 우리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국민의 뜻에 따라서 미래 비전을 갖고 나가느냐, 이런 걸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그런 훈련, 그러한 자질이 부족했었다는 게 지금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그건 조금 억지로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