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버스·지하철서 '백팩족' 불편해"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빵빵한 백팩을 매고 타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및 두잇서베이 패널 총 4116명을 대상으로 '백팩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49%는 백팩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팩족으로 인해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32%'였으며, 모르겠다는 '19%'였다.

백팩 보유자들에게 '내가 맨 백팩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불편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지' 묻자 '예'라는 응답이 66%로 '아니오'(22%)라는 응답보다 3배 가량 많았다. 또, 성인남녀에게 '백팩 에티켓 안내 캠페인을 실제로 접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아니오'라는 응답이 전체 72%를 차지했으며 '예'는 18%에 그쳤다.

이어지는 질문인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백팩 에티켓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가'에 '보통이다'가 35%로 가장 많았고, '약간 그렇다'(33%), '매우 그렇다'(18%)가 그 뒤를 이었다. '별로 그렇지 않다'(11%), '전혀 그렇지 않다'(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백팩 보유자들은 차 안에서 백팩을 앞으로 매거나 선반에 올려두기 등 백팩 에티켓을 지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약간 있다'(35%)와 '매우 크다'(25%)를 합해 총 60%의 응답자가 지킬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전혀 없다'(3%)와 '별로 없다'(9%)를 합한 총 11%의 응답자가 백팩 에티켓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백팩을 등에 메고 타면 자칫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사람이 많을 때는 되도록 백팩을 안고 타거나 내려놓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배려일 것"이라고 말했다.

"혼잡한 버스·지하철서 '백팩족'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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