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캐리어에어컨, UTC네트워크로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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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훈 기자

더벨|이 기사는 02월20일(10:2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국 UTC그룹의 글로벌 캐리어가 캐리어에어컨의 해외 수출 지원에 나선다.

오텍은 미국 UTC그룹의 글로벌 캐리어 사장단이 지난 18일 오텍그룹의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UTC그룹과 네트워크 공유 및 사업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이번 방문은 글로벌 캐리어 사장단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번 방문단은 오텍캐리어가 거두고 있는 성장세에 주목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텍 (4,045원 ▼30 -0.74%)은 지난 2011년 글로벌 캐리어와 합작법인인 캐리어에어컨을 설립하며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설립 이후 매해 영업실적 개선, 신제품 개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오른쪽)이 로스 슈스터 글로벌 캐리어 사장(왼쪽)과 가우랑 판디아 글로벌 캐리어 아시아 사장에게 2017년형 에어로18단에어컨과 제트 에어컨을 설명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사장단 모임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수입 인프라 확충과 기술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캐리어에어컨의 판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캐리어에어컨과 글로벌 캐리어는 향후 △기술 인력 교류를 통한 개발 시너지 극대화 △상품개발에서의 상호 역할 분담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 등 전 분야에 제한 없이 협력하기로 했다.

캐리어에어컨은 2011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이 최근 선보인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와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국내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리스 등 해외에서의 반응이 좋아 글로벌 캐리어가 캐리어에어컨의 수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은 글로벌 캐리어, 도시바 캐리어, 미디어 캐리어 등과 해외 네트워크를 교류하는 한편, 통합 건물관리 솔루션 기술개발로 매출의 '퀀텀 점프'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국내 기술의 제품이 해외에서 인정 받은 것에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UTC그룹과의 활발한 교류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