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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화기기(ATM·본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사진제공=뉴스1 |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45분쯤 용인시 A대형마트 출입문 근처 ATM에서 현금 2억3000여만원이 사라졌다.
이날 ATM 경비업체 직원은 '문열림' 오류 메시지를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ATM 관리와 현금수송을 맡는 B업체에 오류 사실을 알렸다.
다음날 오전 현장을 방문한 B업체 직원은 그제서야 ATM 안에 현금이 사라진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ATM에 오류 메시지가 뜬 시간을 중심으로 로그(시간에 따라 남은 사용 정보 기록)를 분석한 결과 5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현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시간대를 중심으로 CCTV(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ATM을 이용하는 고객 뒤에 서 있던 남성 1명을 용의자로 보고 인상 착의를 확보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남성은 5분도 되지 않아 돈을 털어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짧은 범행 시간과 파손 흔적이 없는 ATM 등 정황을 미뤄볼 때 ATM 경비·관리업체 내부자가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CCTV 영상을 토대로 목격자 탐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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