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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철 디자이너 |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 관리자 하모씨(23) 등 조직원 7명을 사기·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모집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하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간 인출·송금책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금 6900여만원을 인출해 송금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일당은 모집·관리책, 인출책과 송금책, 대포통장 운반책 등으로 구성됐다. 하씨는 주로 교도소 동기나 지인들을 범행에 가담시키거나 인터넷을 통해 일할 사람을 구했다. 하씨는 중국 콜센터와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지시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대출업체를 사칭한 전화를 받은 피해자들은 하씨 일당이 시키는대로 개인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신용등급을 올리고 전산작업을 하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하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공범들과 대포통장 명의자들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거나 대출을 빙자해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모두 보이스피싱"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여러 현금카드로 여러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물품보관함 등에서 물건을 찾아오는 일 등은 정상적 아르바이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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