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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가계빚 폭증…임계점 맞은 ‘한계가구’ 150만 넘었다

한국은행 지난해 한계가구 20만 증가 추정…총 150만~155만가구 달할 듯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7.02.23 03:50|조회 : 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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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가계빚 폭증…임계점 맞은 ‘한계가구’ 150만 넘었다
MT단독향후 금리상승시 부실 위험이 높은 ‘한계가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5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DSR)이 40%를 넘는 가구를 의미한다.

22일 한국은행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32만2000가구였던 한계가구 수는 지난해 약 20만 가구 더 늘어난 150만~155만가구로 추정된다.

앞서 한은이 추정한 한계가구 수는 △2012년 111만2000가구 △2013년 123만6000가구 △2014년 130만3000가구 △2015년 132만2000만가구로 점차 증가 폭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런데 지난해 약 20만가구가 늘어 다시 급증세로 바뀐 것이다. 지난해 한계가구 증가 규모는 통계 집계 후 최대치로 2015년 증가 폭(2만가구)의 10배에 달한다. 지난 2012~2015년 전체 한계가구 증가 수(21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실시된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한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으로 가계부채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가계부채는 117조8000억원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액이 늘면서 DSR 40%를 넘긴 가구가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계가구 추정에 활용되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그해 초반 조사를 시작해 연말 공개된다. 실질적으로 전년말 가계부채 데이터에 가깝다. 따라서 지난해 한계가구 추정치는 2015년 가계부채 증가액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가계부채가 141조2000억원 불어나 2년째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한계가구가 170만가구를 훌쩍 넘을 수도 있다.

한계가구 증가로 이들이 보유한 ‘위험 부채’ 규모도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기준 한계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전체 29.1%였는데 지난해에는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한계가구가 보유한 부채 규모는 지난 2014년 4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가계부채 총액과 한계가구 증가로 이 역시 급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계가구 급증 현상은 올해 미국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한계가구에 저소득, 자영업자 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금리 상승시 이들 계층의 대출상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7월 국회에 제출하는 금융안정보고서에 한계가구 최종 분석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유엄식입니다. 한국은행, 복지부, 여가부 등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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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7.02.23 07:24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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