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뚜슈퍼푸드, 주 4.5일 근무 ‘꿈의 복지’ 시행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전혜나 기자

고밀도·고영양 식품 전문기업 ㈜보뚜슈퍼푸드(대표 김준범)는 2017년 직원들을 위한 신규 복지제도 중 하나로 주 4.5일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보뚜슈퍼푸드

식품 유통업계에서 기업의 근무시간 단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근무시간 단축과 같은 유연근무제는 선진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시대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근무형태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최장 수준의 근무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근로환경에서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을 시행하는 기업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주 4.5일 근무제는 월 1회에 한해 원하는 날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여 평일 오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운동, 독서, 여행 등 주말 혼잡시간을 피해 일상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만족도 개선 및 업무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보뚜슈퍼푸드의 조희라 사원은 “모두가 바쁘게 일하는 평일 오후에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운동을 즐기며 누릴 수 있는 여유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회사에서 직원을 배려해주는 만큼 애사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해당 복지제도를 기획한 김준범 대표는 “최근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풍요로운 여가시간이 직원들의 삶의 질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해졌다. 실제로 해외 선진국에서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도 적지 않은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근무제의 도입과 확대는 젊은 스타트업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