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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대통령 조건없이 퇴진해야…탄핵 기다릴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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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대통령 조건없이 퇴진해야…탄핵 기다릴 것 없다"

머니투데이
  •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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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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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 높은 지위 남용하면 더 강한 처벌 받는다는 '상식' 지켜져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오후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창립 1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탄핵 결과와 무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없는 퇴진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23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을 유린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퇴하는 것이 낫다"며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은 탄핵을 위해 싸웠다.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퇴진의 조건으로 추후 불구속, 사면 등을 내걸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못박았다.

이 시장은 "그런 조건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건국 이래 죄 지은 강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더 높은 지위와 권력을 남용하면 더 강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이 사퇴하고, 만에 하나 형사처벌이 이뤄질 경우 야권 후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처벌받는 모습이 공개되면 보수 진영이 결집해 야권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다는 기초적인 상식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익 때문에 원칙을 버려 온 것이 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왔다"며 "차라리 좀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가는 것이 낫다. 상식적으로 옳은 것이라고 판단하면 버리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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