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세제개혁안 8월까지 의회 통과 기대"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을 오는 8월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처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취임 후 첫 TV 회견에서 "우리는 8월 의회 휴회 때까지 이 문제를 처리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상하 양원 지도부와 긴밀히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중요한" 세제개혁안이 될 것이라며 양원의 합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감세와 규제 개혁을 주장해왔는데 므누신 장관도 이날 세제개혁이 규제개혁과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제개혁은 중산층 소득세 감세와 기업 세제 단순화에 초점을 맞추고 부유층 감세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은 세제개혁과 규제완화가 빠르면 내년에 미국의 성장률을 3%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1.6%에 그쳤다. 블룸버그가 설문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금융규제강화법인 도드프랭크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므누신 장관은 금융규제 완화가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원활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대변했다.

므누신 美재무 "세제개혁안 8월까지 의회 통과 기대"

"'매우 중요한' 세제개혁, 규제완화와 동시 추진…내년 성장률 3% 이상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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