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말레이시아 진출…11번째 영토 확장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모바일 간편서비스 '삼성페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의 모바일 간편서비스 '삼성페이'의 서비스 영토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컨벤션센터(KLCC)에서 현지 주요 은행, 파트너, 미디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페이 정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는 11곳이 됐다. 현재 삼성페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스페인, 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메이뱅크 △시티은행 △말레이시아 국제상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4개 주요 은행과 협력해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대 로열티 카드 업체인 △B 인피니트 △보너스링크 △선웨이 팔즈와 손잡고 로열티 카드 부가 서비스도 지원한다. 로열티 카드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멤버십 포인트 카드로 제휴된 가맹점에서 포인트 결제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싱가포르(교통카드), 호주(멤버십카드), 태국(기프트카드) 등 각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부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바일 간편 결제를 넘어 지갑을 대체할 '모바일 월렛'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쥬이시앙 삼성전자 말레이시아법인 상무는 "삼성페이는 안전한 e-페이먼트 환경 구축이라는 말레이시아의 국가적 아젠다에도 부합한다"며 "삼성페이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클 풍 메이뱅크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삼성페이 론칭으로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선진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디지털 뱅킹에 대한 니즈를 만족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