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브랜드 커피베이, 포켓몬고 열풍에 매출 증가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커피베이는 ‘포켓몬고(Pokémon GO)’ 게임의 열풍을 타고 '포켓코노미'(포켓몬고 게임으로 인한 경제 효과)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커피베이

포켓몬고는 현실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첩한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세계적인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포켓스톱과 체육관이 있거나 희귀한 포켓몬이 출몰한다는 장소 근처 커피베이 매장의 매출이 게임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오르며, 커피베이 봄 신메뉴인 ‘뿅뿅 시리즈’의 매출도 함께 견인되는 효과를 거뒀다. 게임을 위해서는 아이템 획득 장소인 ‘포켓스톱’과 이용자 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체육관’이 필요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사람이 몰리고, 인근 상점은 게임으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포켓몬 성지라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포켓몬고 명소인 김천직지문화공원 근처 커피베이 직지사점은 출시 전주와 비교해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이후 최근까지도 증가한 매출을 유지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천시 직지사 일대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포켓스톱이 약 30곳에 달하며 희귀 포켓몬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SNS를 통해 게임을 하기 좋은 장소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추운 날씨에도 하루에 1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직지사 일대에서 게임을 즐겨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피카츄 명당'이라 불리는 보라매공원의 보라매점과 주변에 포켓스톱이 위치한 가산 직영점, 부산 서면역점 등도 출시 이후 주간 매출이 30~40% 상승했다.

커피베이 백진성 대표는 “포켓몬고 트렌드가 커피베이 가맹점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가격대에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브랜드 전략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