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VR로 MWC 시선 돌린다

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7’에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솔루션, 차세대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갤럭시S8의 빈 자리를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와 기술로 메우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탭 S3’와 ‘갤럭시북’ 2종 등 태블릿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입력도구인 S펜을 지원해 더욱 편리하고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한다.


지난해 MWC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VR(가상현실)의 대중화에 기여한 기어VR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어VR 위드 콘트롤러’는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적용해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등을 탑재해 더욱 정교하고 부드러운 VR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360도 입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을 전시장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이 개발 중인 릴루미노·빌드어스·트래블러·모니터리스 등 VR·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페이’를 비롯해 ‘삼성 패스’, ‘S헬스’, ‘키즈모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리테일, 금융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도 선보인다.

최근 개발한 10나노 로직 공정 프리미엄 AP ‘엑시노스 9’ 등 시스템 반도체도 고객사들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VR 기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고속·대용량·초절전‘ 솔루션을 갖춘 10나노급 ’8GB LPDDR4X(Low Power DDR4X) 모바일 D램‘과 초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맞춘 △고대역폭 메모리 ’8GB HBM2(High Bandwidth Memory) D램‘, 소비자용 M.2 NVMe SSD ’960 PRO 2TB‘ 등 메모리 반도체도 공개한다.

통신망 네트워크의 성능을 대폭 향상한 솔루션과 5G 차세대 무선통신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복잡해진 통신망을 더 쉽게 관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과 같은 가상화 솔루션과 5G와 LTE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망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RAN, Radio Access Network)도 소개한다.

또한 △LTE 펨토셀(Femtocell) △비면허 대역 LTE △공공주파수대역 LTE △WiFi AP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