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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의 하루 최대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유류비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시내의 주유소 모습. 2016.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 한 주간 미국이 생산한 원유량은 120만배럴에 달했다. 하루 생산량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20만배럴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와 관련, 아이온에너지그룹의 카일 쿠퍼 컨설턴트는 2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OPEC이 경쟁자를 만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원유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대해 OPEC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미국 산유량이 점차 증가하는 걸 OPEC이 분명 지켜보고 있고 이것이 자신들의 (감산) 노력을 약화시킨다고 볼 것"이라며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지속될지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킬더프는 "현재 (감산) 합의 이행률이 80%를 밑돌고 있고 (원유) 수출은 증가 추세"라며 "3월 말 내지 4월이 되면 (OPEC의) 합의가 지켜질지를 시장이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 합의가 이뤄진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소폭 넘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월 OPEC의 감산 합의 이행률이 90%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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