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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수감중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스1 |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과 최씨,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의 4차 공판에서 김 전 차관 측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자백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김 전 차관에게 "공소사실 부인에서 자백으로 변호인과 얘기를 했느냐"고 확인을 구하자 김 전 차관은 "네"라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종합형스포츠클럽 전면 개편방안'과 '광역거점 K스포츠클럽 선정 및 운영방안' 등 2개 문건을 최씨에게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광역거점 K스포츠클럽 선정 및 운영방안 문건을 건넨 것은 맞지만 비밀문건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른 문건은 최씨에게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차관은 최씨, 장씨와 짜고 삼성그룹과 문체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각각 16억원과 2억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는 기존과 같이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을 통해 내려온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을 뿐, 삼성에게 후원을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GKL이 박 대통령의 관심사안이라는 이유로 후원에 적극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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