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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사업 분사…"지분 50% 이상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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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사업 분사…"지분 50% 이상 매각"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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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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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 4월1일 출범…지분 매각 규모,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려

/사진=블룸버그
미국 원자력 관련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3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메모리 사업 분사를 승인받은 뒤 새로운 반도체회사 '도시바메모리'를 4월1일 출범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지분 50% 이상을 2017년도(내년 3월말 결산) 이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캐시 카우'인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사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었다. 신설 회사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매각 지분을 19.9%로 제한했다.

하지만 미국 원자력 관련 자회사의 손실 규모가 약 7조원을 넘어서면서 채권자로부터 50% 이상의 출자 압박을 받자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현 반도체부문장인 나루케 야스오 부사장이 도시마메모리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도시바메모리의 자본금은 100억엔이다.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이 세계 점유율 2위를 차지함에 따라 한국의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대만의 홍하이 등 글로벌 기업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거론된다.

한편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는 WH에 대해 미국 연방파산법 11조 적용 신청을 하는 게 경영 재건의 한 방안이라 보고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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