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R&D '미래선도·경제역동성·삶의질' 방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정부가 내년도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또 지진 및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재난안전분야 연구 투자도 확대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R&D(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을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018년 R&D 투자 목표는 ‘경제 활력 회복 및 국민 행복 실현’으로 △미래 선도 과학기술 역량 강화 △경제 역동성 확보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3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미래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필수적인 뇌과학, 산업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지능정보 핵심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자율주행차 등 기존 기술·산업과 연계한 융합 R&D 분야도 중점 지원한다.

성과창출이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에겐 후불형 또는 역매칭 등의 방식으로 R&D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교통·물류·주거 등 공공서비스의 스마트화‧고도화 △미세먼지 등 생활 유해요인에 대한 대응기술 확보 △지진, 감염병 등 대형 재난‧재해에 효과적인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부처 협업형 R&D △기후변화 및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위험요인에 대비한 선제적 R&D 등에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창의‧도전형 연구 강화를 위해 연구자 주도의 개인연구 및 경쟁형 R&D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민간, 기관-기관, 민-군 등 다양한 연구수행주체 간 개방형 연구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1~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선 미래부의 안건 발표, 패널토론 및 방청객 질의로 운영된다. 2부에선 △공공‧우주 △에너지‧환경 △ICT‧융합 △기계‧소재 △생명‧의료 △기초‧기반 등 6개 기술영역별 세부 투자방향 설명, 심층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청회 내용은 미래창조과학부(www.msip.go.kr)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www.kistep.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 측은 “공청회 의견 및 관계부처 협의결과 등을 검토‧반영한 후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3월 15일 이전에 ‘2018년도 정부R&D 투자방향 및 기준’을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