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지멘스·GE 방문 "스마트 사업 기회 찾는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390,000원 ▲19,000 +5.12%) 회장이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방문해 새로운 '스마트 사업' 기회를 찾는다.

포스코는 권 회장이 26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지멘스와 GE를 방문해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를 책임지고 있는 클라우스 헴리히 지멘스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 지멘스 부회장, GE 디지털의 빌러 부회장을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들과 면담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동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현장을 책임진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정보기획실장(상무)도 이번 방문에 함께 한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을 구성해 그룹 주력사업과 ICT 기술의 융합을 추진했다.

특히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에는 각종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했고,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도 레이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기존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과 ICT 기술이 융복합한 '스마트 인더스트리'라는 사업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제어, 계측, IT를 융합한 디지털기업으로 암베르크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운영하고 있다. 1000여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설비를 연결해 공정 각 단계 마다 제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불량품이 발생하면 바로 생산 라인을 멈추고 부품을 교체한다. GE는 항공엔진, 발전터빈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IT 신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전체 사업 영역을 궁극적으로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위한 구조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포항 공대와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해 자체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에도 돌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