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능직 사원 중위임금 206만원, 부장은 617만원

생산관리직 사원의 중위임금(월급 기준) 수준은 206만원, 부장은 61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기능직이란 공장이나 작업장 등에서 수작업이나 기계조작 등을 통해 물품을 만들고 재료를 운반하거나 제품 설치나 정비 등 유지·보수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6일 생산기능직 임금 정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 사무관리직, 연구개발직, 영업판매직 임금 정보 분석에 이어 네번째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총 1241개에서 전일제(풀타임)로 근무하는 고졸 이상 60세 이하 생산기능직 6만4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단계(사원) 최하위 직급부터 2단계(대리), 3단계(과장), 4단계(차장), 5단계(부장) 최상위 직급까지 임금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기능직 사원 중위임금은 월 206만원, 대리는 월 308만원, 과장은 월 416만원, 차장은 월 478만원, 부장은 월 61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급여는 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인 초과급여를 제외하고 '월 정액급여에 특별급여를 12개월로 나눈 값을 더한 금액이다.

또 하위, 중위, 상위는 월급여를 가장 작은 값에서 가장 큰 값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작은 값에서부터 25%, 50%, 75% 위치에 있는 값을 말한다. 하위 25%, 중위, 상위 25%에 해당된다.

사원의 경우 하위는 159만원, 상위는 275만원이었다. 부장급의 경우 최소 509만원에서 최대 737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 급여가 많았다. 제조업 기업 사원의 중위값은 208만원, 비제조업은 194만원이었다. 부장급의 경우 제조업은 628만원, 비제조업은 58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원 중 중위값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기계·운반장비 설치·정비원으로, 309만원이었다. 하위값은 210만원, 상위는 397만원이었다. 부장급에서는 전기·전자장비 설치·정비원이 중위값 718만원으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위값은 510만원, 상위값은 823만원으로 집계됐다.

오계택 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소장은 "규모, 업종, 직종, 직급 등 각종 특성별로 세분화된 임금수준은 물론 하위 25%, 중위, 상위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임금수준 등 현실에 가까운 임금정보를 제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생산기능직의 직급별 임금정보 분석자료는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www.wage.go.kr)'에서 볼 수 있다. 또 노동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직종들의 직급별 임금정보를 분석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