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대화면을 한손에 '쏙'…6월 'LG페이' 출격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전세계 언론 및 이동통신사업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이 날 행사초반 조준호 LG전자 사장과 함께 등장한 조성진 부회장(사진 왼쪽)은 “세계 최고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LG 생활가전의 혁신과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 접목해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로 재기에 나선다. 지난해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G5'로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지만 끝내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던 LG전자는 방수·방진에 카메라·음향 기능 등 강화된 기본기를 절치부심 카드로 제시했다. 오는 6월부터 LG페이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전세계 언론 및 이동통신사업자 2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이 날 행사초반 조준호 LG전자 사장과 함께 깜짝 등장한 조성진 부회장은 “세계 최고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LG 생활가전의 혁신과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 접목해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사적으로 모바일 사업 입지 회복에 적극 나서겠음을 시사했다.


◇5.7인치'풀비전' 대화면에도 한손에 ‘착’…돌비비전 최초 적용

G6는 세계 최초로 18대9 화면비를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5.7인치 QHD+ (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PI)가 564개로 밀도가 높다. 기존 단말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 몰입도가 높다. 터치 커버 글라스를 없애 터치감을 크게 높인 것도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소비전력 역시 30% 가량 줄였다.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도 모두 지원한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G6가 처음이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도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71.9mm, 148.9mm, 7.9mm에 불과해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전성도 크게 강화했다. LG전자는 G6에 20여 항목에 달하는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히트파이프’를 탑재했다. 측면에 메탈 테두리를 적용, 외부 충격에도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는다. 회로의 집적도가 높은 부품과 기판 등은 제품 가장자리에서 멀리 배치해 직접 충격을 받지 않도록 했다.

LG전자 차기 전략폰 'G6'. /사진제공=LG전자

◇1300만 화소 듀얼카메라…방수·구글AI·LG페이 적용

세계 최고 수준의 광각 카메라는 한단계 더 진화했다. G6는 후면 광각과 일반 각 듀얼 카메라 모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각은 125도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자인 역시 크게 개선했다. G6는 상단 베젤(테두리)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외곽과 화면 모두 모서리 부분에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특히 측면은 메탈 커팅 기법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깎았다.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 버튼은 돌출되거나 함몰된 부분이 없다.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후면과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 또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사용자의 생활습관 및 사용환경을 분석, 가장 필요한 기능을 G6에 대거 적용했다. 우선 최고 등급 방수·방진(IP68)을 적용해 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특화 기능도 넣었다. G6는 6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능을 넣었다. 음향 역시 기존 V20에 탑재된 ‘쿼드DAC’을 업그레이드했다. G6의 새로운 쿼드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할 뿐 아니라 잡음을 줄인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18대 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키운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며 “G6는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G6 공개행사에는 스캇 허프만 구글 인공지능담당 부사장, 가일스 베이커 돌비 수석 부사장, 비토리아 스토라로 헐리우드 촬영감독, 안드리스 프레벌즈 펜실베니아대 인체공학 연구팀 교수 등 각계인사들이 LG G6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