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묘지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고병원성 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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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된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중랑천변에 조류인플루엔자 주의를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 2017.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시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AI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쇠기러기 폐사체는 24일 아침 묘지 관리인이 순찰 중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 의뢰했다. 고병원성 검사 최종 결과는 27일 쯤 나온다.

4?19 민주묘지는 쇠기러기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를 대비해 26일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장하고 묘역 전체 물청소와 소독을 실시했다.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한 직원에게는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투약했고, 관할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검사 중인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즉시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정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 지역에서는 가금시설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번 쇠기러기 폐사체가 AI에 감염됐다가 북상하던 중 폐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까지 서울시에 야생조류 폐사체 총 184마리가 신고됐고 이중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총 3건으로 뿔논병아리(H5N6) 1건, 쇠기러기(H5N8) 2건이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된 조류를 직접 만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으니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나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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