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명 고용 창출…'롯데월드타워'의 경제적 효과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롯데월드타워 /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한국의 랜드마크'를 내건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한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총 4조원을 투자했으며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4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5000억원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공사 기간 중에 발생한 취업유발인원은 3만4000명에 이르며, 실제 건설 현장에서 일 평균 3500여 명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여 명 가량의 고용이 창출됐으며, 이중 15~29세 인원만 3300여 명이나 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2일에는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앞두고 타워에 입점 예정인 호텔과 면세점 그리고 전망대 등 계열사와 파트너사를 포함 총 12개사와 함께 채용 박람회도 개최했다.

롯데월드타워 채용 박람회는 송파구와 롯데월드타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송파여성문화회관 등이 후원한 행사다. 롯데월드타워 입점 회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이력서 컨설팅, 면접 코칭 등 취업 지원을 받았고 현장에서 실제 채용면접을 받기도 했다. 박람회를 통해 총 500여 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수 조원의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외에 롯데월드타워는 지역사회의 상징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함께 하는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2015년 3월에는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사가 총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지역사회의 우수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송파·롯데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송파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중·고등학생과 2년 이상 거주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푸른 소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연 2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 지하 터미널형 환승 시설인 '잠실 광역 환승센터'를 개통해 잠실역을 경유하는 광역노선버스들을 지하로 흡수하는 등 지상 교통량 분산 대응책도 마련했다.

잠실 광역 환승센터는 기존 최대 650m에 이르던 환승 거리를 530m 상당으로 단축시켰고, 환승 시간도 기존 6분30초에서 4분30초로 줄이는 등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을 개선했다. 현재 일 평균 2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이 환승센터를 이용 중에 있다. 롯데 측은 앞으로 운행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17개 버스 외에 환승센터 이용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