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홀시도 겪은 자궁내막증…"방치하지 말고 치료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가수 홀시(Halsey). 왼쪽은 홀시의 평소 활동 모습, 오른쪽은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한 직후의 홀시. /사진=AFPBBNews=뉴스1, 홀시 인스타그램

멋진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인기 높은 가수 홀시(Halsey). 그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우리에게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체인스모커스의 'Closer'에 피처링 한 가수로 익숙하다.

홀시가 지난 1월 자궁내막증을 수술 받았다며 인스타그램에 수술 직후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힘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는 그가 ‘극한의 아픔’을 느꼈다는 자궁내막증은 무엇일까.

자궁내막증은 가임 여성 10명 중 1명 정도에게 나타나는 여성질환으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생리 주기에 따라 비후와 탈락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난관·복막 등 다른 조직에 붙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통과 골반통, 요통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일반 생리통과 차이가 있다. 보통 생리가 나오기 전부터 생리통이 시작되고 생리 기간 동안 내내 생리통이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자궁내막증을 일반적인 생리통이라고 생각해 질환을 방치하다 불임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자궁내막증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긴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자궁내막증을 앓은 유명인사들이 본인의 경험을 SNS 등으로 공유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환을 알리고 있다. 질환을 인지하지 못해 초기치료를 놓치는 일을 막고자 함이다. 홀시 외에도 레나 던햄, 우피 골드버그, 수잔 서랜든 등의 스타들도 자궁내막증을 앓고 공개적으로 이 질환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