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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 세계 2위 中벤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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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 세계 2위 中벤처시장
최근 중국의 이노베이션과 첨단산업에서 빠른 진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 주된 이유로 중국의 활력 있는 벤처산업을 손꼽는 분들이 많다. 우선 창업이 엄청나다. 지난해 1~3분기 중국의 창업건수는 410만건. 하루 평균 1.46만건으로 우리의 150배 이상이며 최근 3~4년간 연 30%의 빠른 증가속도를 보였다. 중국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우리나라의 약 10배인 점을 감안해도 15배 이상의 대단한 창업열풍인 셈이다. 벤처캐피탈 투자도 급성장했다. 지난 15년간 연평균 20% 가까운 급성장, 2000년대 초만 해도 외국 벤처캐피탈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회사 수나 투자금액 모두 중국 벤처캐피탈이 절반 이상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세계 벤처캐피탈 투자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미국의 723억달러(3916건)에 이어 492억달러(1611건)로 세계 2위다. 유럽 전체의 투자금액 144억달러보다 많아 미국과 함께 규모에 관한 한 세계 양대 강국이다.

이렇게 빨리 벤처대국이 된 배경은 뭘까. 첫째, 벤처육성정책이다. 중국정부는 일찌감치 신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지향하는 벤처육성이 필수라고 봤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유수의 외국 벤처캐피탈과 중국 벤처캐피탈의 합작사를 설립, 20여년 만에 중국벤처기업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와 투자노하우 획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둬냈다는 평가다. 둘째, 리커창 총리의 ‘다종창커’(大衆創客)로 대변되는 강력한 창업촉진책도 요인이다. 1억명의 창업자를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정책으로 창업투자기금과 인큐베이터육성, 2015년부터는 ‘중촹쿵젠’(衆創空間)이란 다수의 창업자와 투자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업공간을 설립하고 있다. 상하이 재형대학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3155개, 그중 42.4%인 1337개의 중촹쿵젠이 중국 과학기술부의 인정을 토대로 중앙 또는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셋째, 인터넷플러스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창업을 통해 창업에 있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뿐 아니라 제품개발 및 판매에서도 인터넷을 직접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하면 과거 대비 창업비용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인터넷플러스정책으로 인터넷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마케팅은 물론 인터넷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팔 수도 있다. 한 마디로 비용절감 효과가 커서 창업부담뿐 아니라 투자필요액도 줄어들어 투자자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단 얘기다.

최근엔 중국의 이러한 인터넷 활성화가 제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을 줄 거란 얘기가 나온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3D(차원)프린터나 레이저 커터 등 각종 디지털 제조기술을 활용해서 제품을 훨씬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위 필요한 걸 스스로 만들고 공유, 혁신한다는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다. 과거엔 인터넷 활용은 주로 3차 서비스산업의 편리함 촉진에 주안점을 뒀지만 이젠 디지털화된 제조기술도 하나의 부품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인터넷을 중시해서인지 벤처캐피탈 투자분야를 봐도 인터넷이 단연 톱이다. 2016년 상반기 투자 기준 인터넷 관련이 무려 37.5%. 2위는 IT(정보기술)로 12.8%, 통신서비스 7.4%, 부동산 7.3%, 바이오헬스 7.1% 순이다. 중국의 인터넷투자는 2010년대 이후 계속 톱 수준으로, 이 분야로만 보면 미국보다도 30% 이상 많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 인터넷은 창업 및 제품개발, 판매뿐 아니라 투자플랫폼으로도 적극 활용된다. 대표적인 수단은 크라우드펀딩. 2011년 ‘데모아워’란 플랫폼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기준 332개가 설립돼 있고, 2015년 크라우드펀딩으로 조달금액은 114억위안(2조2000억원), 2014년 대비 4배로 증가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5년이면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52%를 차지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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