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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김모씨(65)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2일부터 2주간 서울 강남구 일대 음식점에서 8차례에 걸쳐 손님들의 지갑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가 가로챈 현금은 5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훔친 지갑 속 신용카드로 180만원 상당 물품도 구입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4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지난해 6월 출소했다. 이후 마땅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도박 자금이 떨어지자 또 한번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특히 회사가 밀집한 강남구 일대 식당에서 점심시간 바쁜 틈을 이용했다. 주로 식사 도중 의자에 걸어 놓은 손님들 상의에서 지갑을 빼갔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리 준비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CCTV(폐쇄회로TV) 노출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김씨 행각은 결국 지갑을 절도 당한 한 손님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식당 손님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 붐비는 점심시간 동안 귀중품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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