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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무늬만 사모'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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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무늬만 사모'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20억원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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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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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미제출 최고액…3월 금융위 정례회의서 확정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에서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을 사모처럼 팔았던 미래에셋대우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500억원 규모의 ABS를 국내 투자자 573명에게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는 15개의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 각 SPC 당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받아 사모 상품으로 분류했다.

특정 펀드에 50인 이상이 투자하면 사모가 아닌 공모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공모상품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공시 의무가 생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 상품의 경우 투자자가 수백명을 넘어 사실상 공모 상품이고,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과징금 20억원은 규정상 상한액이다. 이번 제재안은 다음달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방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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