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한화 계열사 500여명...한달간 집단 휴가 떠난다

김승연 회장 "윗선부터 솔선수범 하라" 지시하며 직원들 안식월 참여 독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입력 : 2017.03.06 16:33|조회 : 7982
폰트크기
기사공유
김승연 한화회장. /사진=뉴시스.
김승연 한화회장. /사진=뉴시스.
한화 (48,100원 상승100 0.2%)그룹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단체로 한달간 휴가에 돌입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과장급 이상 진급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는 '안식월'을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 주력 계열사들은 지난 2일 일반 직원 인사를 내고 과장급 이상 승진자들로부터 한달간의 '안식월'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안식월 신청은 승진일로부터 1년 내에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한달간 휴가지만 주말을 빼면 실제로 필요한 휴가일수는 20일. 개인이 연차를 10일 정도 사용하면 나머지는 회사에서 휴가를 지원해주는 형식이다. 승진한 직원들은 회사에 휴가계획서를 내야 한다. 안식월 대상자들이 많은 만큼 서로 휴가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화약, 방산, 무역, 기계 부문을 모두 합쳐 안식월 대상자가 180명 규모다. 이밖에 화학계열사인 한화케미칼 (30,050원 상승250 0.8%)과 한화토탈은 각각 70명과 50명, 한화건설 100명, 한화리조트 100여명 등이다. 생산직들도 근속연수에 따라 안식월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안식월 대상자가 170명이지만, 현장 영업직 비중이 높은 만큼 조금 더 논의를 거쳐 안식월 일정을 조율키로 했다.

안식월 도입은 지난해 김승연 회장이 '젊은 한화'를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김 회장은 "창업시대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우자"며 조직 문화 개편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직원들에게 승진시 1개월 안식월을 주고, 자율적인 출퇴근 관리, 복장 규정 완화 등을 새로 도입했다.

승진자들이 상사의 눈치 때문에 안식월을 신청 못할 것을 우려해 김 회장은 "윗선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계열사 팀장급 및 상무보 승진자들은 이미 안식월 신청서를 내거나 실제 휴가에 돌입하며 직원들의 휴가 사용 독려에 나섰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안식월 신청을 받고 중복된 휴가를 피하기 위한 일정 조정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인 휴가는 올 여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직접 안식월 제도를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쓰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계열사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대상 직원들이 모두 안식월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준
강기준 standard@mt.co.kr

보고 들은 것만 말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goddns1005  | 2017.03.06 20:22

돈 많은 한화는 좋겠다 사실 .. 부릅다

소셜댓글 전체보기


실시간 뜨는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