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 '2017 공간문화개선 사업' 지원 공모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경남 이주여성인권센터 집단상담실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2017 공간문화개선 사업' 지원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공간문화개선 사업'은 선정된 시설 및 단체의 여성 전용 공간을 개선하는 '공간 리모델링 및 공간 컨설팅 지원 사업'과 기존 지원 시설의 모니터링과 추가 보수를 지원하는 '보수 공사 지원 사업', 공간을 활용한 우수프로그램을 선발 및 지원하는 '공간활용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여성 시설 및 비영리 여성 단체는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지원 접수하면 된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awf.amorepacific.co.kr) 및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www.womenfund.or.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온라인 신청, 이메일, 방문 또는 우편 등을 3가지 수단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3가지 중 일부 수단으로만 접수 시 신청 무효 처리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6월 중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각 시설 또는 단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는 '2017 공간문화개선 사업'은 여성 시설 및 비영리 여성 단체 휴게실이나 교육장, 상담실 등 공간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전국 총 175개 여성 시설 및 비영리 여성 단체의 공간이 탈바꿈됐다.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창고처럼 사용하던 상담실, 낡은 화장실 등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삶의 변화까지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통영에 '일본군 위안부 인권평화 교육장'을 개소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에는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 여성을 위해 '경남 이주여성인권센터'의 낡고 어두운 사무실과 상담실 등을 말끔하게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