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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치열해진 경매…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7.03.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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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치열해진 경매…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돈을 벌 만한 곳이 없을까요?"


건설부동산부 기자라는 이유로 자주 받는 질문이다. 고용 불안과 저금리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매'는 물건에 따라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주된 투자처 중의 하나다.
 
하지만 경매 환경은 점점 녹록지 않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는 8942건. 지지옥션이 통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다. 경매 물건의 60%가 은행 연체로 나온 물건인데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연체율이 낮아진 결과라고 업체측은 분석했다.
 
물건이 줄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하다. 올 들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율)은 오름세다. 지난 1월 71.7%에서 2월은 72.1%로 0.4%포인트 올랐다. 3월(7일 기준)은 76.8%를 기록해 80%를 내다보고 있다. 다시 말해 감정가의 80%는 줘야 낙찰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경매의 취지는 주택, 상가, 토지 등 저평가된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애초 취지는 잊고 오로지 '낙찰'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낙찰 받기 위해 무리하게 입찰가액을 쓴다는 뜻이다.
 
특히 요즘 나오는 경매 물건들은 지난해 책정한 감정가로 최근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 해는 한 달 간격으로 가격이 5000만~1억원 차이 날 정도로 가격 변동 폭이 대체로 컸기 때문이다. 현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입찰에 들어가면 지금 매매가보다 더 비싸게 낙찰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가는 특히 시세 파악을 꼼꼼히 해야 한다. 상가 주인과 세입자가 미리 말을 맞춰 부풀린 보증금과 월 임대료만 곧이곧대로 믿고 높은 금액에 낙찰 받아 낭패를 본 사례가 적지 않다. 인근 여러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하는 게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말을 세상의 진리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돈을 벌고자 할 때 기억해야 할 말인 것만은 분명하다.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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