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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집단지성과 출구전략…크라우드펀딩 성공 열쇠

기고 머니투데이 임진균 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상무) |입력 : 2017.03.31 04:00|조회 : 8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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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은 성장사다리를 타고 올라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한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성장사다리의 디딤판은 그 단계에 맞는 자금조달을 의미한다.

창의적 사업아이디어(비즈니스모델)나 혁신적 기술이 준비되면 먼저 자기 돈이나 친지의 돈을 가지고 창업을 한다. 막 성장사다리의 첫 번째 디딤판에 발을 올려놓은 것이다.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두 번째 디딤판으로 올라가는데 많은 애로를 겪는다. 아직 돈을 벌지 못하고 사업전망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도 이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스타트업의 생존단계라 한다.

생존단계를 무사히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은 수월해진다. 점차 수익모델이 가시화돼 사업 성공 가능성 예측이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단계부터는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투자조합, 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자금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런 투자를 받게 되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창업자 그리고 투자자의 꿈인 기업공개(IPO)만 남는다. 코넥스나 코스닥시장에 성큼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즉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제도(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생존단계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바로 생존단계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된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가 개설한 인터넷 온라인 포탈에서 집단지성(The Wisdom of Crowds)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P2P(Peer to Peer) 금융의 일종이다.

증권형이 생기기 이전부터 기부형과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은 비교적 활발했다. 후원형의 경우 일부 유통채널로 활용되기는 해도 자금조달 창구로서 기능은 미약했다. 정부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제도를 도입했고 지난해 1월 5개 중개업체의 등록과 함께 펀딩 업무가 시작됐다. 현재 14개의 중개업자가 펀딩을 중개하고 있다.

필자가 소속돼 있는 IBK투자증권은 크라우드 펀딩이 중소기업에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 설립취지에 맞춰 지난해 3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이달 초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총 145건 204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는데, IBK투자증권은 그 중 12%인 25억원을 중개했다.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생존단계 펀딩 갭(Funding gap)을 메워줄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은 보여줬다.

스타트업의 크라우드 펀딩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로 흔히 과도한 규제를 얘기하지만 홍보 부족과 투자자의 이해 부족도 문제다.

크라우드 펀딩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단지성의 발현이 중요하다. 집단지성은 경영자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잘 발현된다. 초기 투자자들은 수익모델을 실행하고 투자금 회수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경영자와 스타트업 자체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기에 친지나 기관투자자로부터 마중물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도 집단지성 발현을 촉진하여 펀딩 성공률을 높여준다.

투자자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 시에는 기존 투자상품의 잣대가 아닌 새로운 분석틀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지만 소액으로 분산투자하면 위험을 낮추고도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노후대책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할 수 있다. 고령화와 저금리시대를 맞아 노후자금의 작은 부분을 할애함으로써 좀 더 넉넉한 인생 후반기를 맞을 수도 있다.
[기고]집단지성과 출구전략…크라우드펀딩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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