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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미전실 없이 첫 재판 '스타트'

[현장+]9일 李부회장 불참 상태에서 공판준비기일 진행… 재판 도중 소란피운 방청객, 퇴정당하기도

현장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입력 : 2017.03.09 17:05|조회 :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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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재판의 막이 올랐다. 취재진을 비롯 일반 시민들도 줄을 서서 방청권을 받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지만 삼성 측 움직임은 유난히 조심스러웠다.

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법원종합청사 대법정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차장(사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을 포함한 총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이 부회장 등 피고인 5명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쟁점의 개요에 대한 각자의 입장정리와 추후 재판 진행방식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다.

피고인의 불참에도 불구, 이날 재판정에 마련된 약 150석은 대부분이 찰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통상 첫 공판준비기일은 30분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재판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법원 측은 재판 시작 40분 전인 오후 1시20분부터 방청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부 외신, 일반 대중들이 줄을 서서 법정에 입장해 특검과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첫 공개 대면전을 지켜봤다.

9일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소된 첫 공판준비기일을 보기 위해 방청객이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사진=김성은 기자
9일 오후 2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소된 첫 공판준비기일을 보기 위해 방청객이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사진=김성은 기자
국민의 관심이 쏠린 사안인 만큼 특검 측과 변호인단의 기싸움도 치열했다. 가령 변호인단은 의견진술과 함께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설명을 이어가려 했지만 특검 측은 이에 대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했다.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재판 도중 방청석에 있던 한 중년 여성은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진술이 끝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격앙된 목소리로 "변호인단에 질문이 있다"고 외치다 재판부로부터 명령과 직원들의 제지로 퇴정당하기도 했다.

이날 총수의 부재 탓도 있었겠지만 뜨거웠던 여론의 관심에 비해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삼성 측의 움직임은 부쩍 조심스러워졌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판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논의되는 내내 특검과 재판부, 변호인단 사이에 오고 가는 이야기를 메모했다. 공판준비절차가 끝난 후에는 조용히 재판정을 나와 사라졌다.

취재진의 관심도 삼성의 입보다는 직접 이번 재판을 이끌고 가는 법무법인 태평양에 쏠렸다. 태평양 소속의 송우철 변호사는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나와 이날 의견진술에서 '공소장 일본주의(公訴狀一本主義)'를 거론한 취지에 대해 "사건에 관해 법원에 예단을 일으킬 수 있는 사실들은 공소장에 기재할 수 없도록 했지만 특검이 이를 위반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증거검토 등)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10명이 이 부회장 등을 변호하기 위한 선임계를 제출하는 등 사실상 이번 재판건은 태평양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에서 그룹 법무를 담당했던 성열우 전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고 기존 미전실 법무팀에 소속됐던 몇몇은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겨 해당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김성은 gttsw @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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