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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33회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에서 성평등 마이크를 든 채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지난 10년 동안 80조 2000억원을 쏟아붓고 저출산 대책을 세웠음에도 출산율이 낮아졌다. 이는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봤기 때문에 그렇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 자리에 총출동했다. 유일한 여성 대선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여성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며 직접 겪은 진솔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여심을 공략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유일한 여성 대선후보임을 강조하면서도 "성차별 해소와 성평등 사회 실현에 확고한 의지와 구상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남성 후보라도 단호히 그 후보를 찍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 정책으로 △출산·육아의 공적 인프라 강화 △'가족 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사회 시스템 변경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성평등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을 선도하는 게 공기업"이라며 "공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을 높이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인 가족, 한부모가정, 비혼·이혼·재혼 가족 등 다양한 모든 가족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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