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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U에 패소…담합 과징금 1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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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U에 패소…담합 과징금 1800억원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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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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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법재판소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SDI (407,000원 ▼14,500 -3.44%)에 담합 혐의로 부과한 1억5084만유로(약 1800억원)의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사법재판소는 이날 EU 집행위가 2012년 12월 삼성SDI와 삼성SDI의 말레이시아·독일 자회사, 필립스, LG전자 (92,800원 ▲800 +0.87%), 파나소닉 등에 담합한 혐의로 총 14억7000만유로(약 1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게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삼성SDI와 그 자회사가 부과받은 과징금은 약 1800억원이다.

이들 기업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컴퓨터 모니터와 컬러TV용 브라운관과 관련해 담합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EU 집행위는 이들이 가격 결정과 시장점유율, 생산량 제한,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 교환 등의 담합 행위를 했다고 봤다.

삼성SDI는 유럽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015년 패소했다. 이후 다시 유럽사법재판소에 과징금 부과를 취소해달라며 항소했다.


삼성SDI 측은 이에 대해 "과징금 1800억원을 지난해 8월 전액 완납했다"며 "이번 판결로 추가 부담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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